광주 일부지역에서 매화가 피고 있습니다. 즉, 봄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그래서 광주 중외공원에 가보았는데요. 중외공원에 홍매화가 활짝 피었네요.


2019년 2월 11일 기준으로 북구 중외공원과 광산구 수완동 일대에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완도 청산도에서도 야생진달래가 핀 모습이 관찰됐습니다. 이런 현상은 매화의 평년 개화 시기인 3월 초중순보다 한달 가량 빠른 것으로 광주지방기상청은 광주와 전남 지난달 평균기온이 2.3도로 평년보다 0.5도에서 1.5도 가량 높은 분포를 보이면서 봄꽃 개화시기가 빨라졌다는 의미입니다. 


광주중외공원 홍매화<광주중외공원 홍매화>


봄을 알리는 꽃, 매화

장미과의 나무인 매화는 꽃을 강조한 이름입니다. 열매를 강조하면 매실나무구요.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매화는 다른 나무보다 꽃이 일찍 핍니다. 매화나무가 눈 속에 피면 '설중매'라고도 합니다. 또한 색에 따라 붉게 피면 '홍매화'라고 부르구요. 중외공원에 핀 매화가 바로 이 홍매화입니다.


광주중외공원 홍매화 전경<광주중외공원 홍매화 전경>


선비들이 특히 좋아했던 매화나무

선비들이 특히 매화나무를 좋아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그 것은 바로 추운 날씨에도 굳은 기개로 피는 하얀 꽃과 은은하게 배어 나는 향기, 매향 때문이었지요. 바로 선비정신과 딱 맞아 떨어진 이미지 였던 거지요.


광주중외공원 홍매화가 피었습니다.<광주중외공원 홍매화가 핀 모습>




광주중외공원 홍매화가 막 피기 시작<광주중외공원 홍매화가 막 피기 시작>


광양매화축제가 전국적으로 유명하지만 맛보기로 이곳 중외공원 홍매화도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솔직히 제가 매화나무가 나중에 매실이 열리는 건지 이제야 알았네요. 매실은 소화안될때 먹으면 딱이죠. 그 매실이 매화나무에서 열립니다. ㅎㅎ 저의 무식함을 용서 하소서...ㅠㅠ


광주중외공원 홍매화 이쁘네요<광주중외공원 홍매화 이쁘네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중외공원의 홍매화를 빨리 피게 만들었단 얘기인데요. 정말 이쁘게 피었더군요. 전남대 체육관 앞 홍매화도 피었는지 가보았지만 아직 거기 홍매화는 피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섰네요. 그래도 중외공원 홍매화를 사진으로 찍어놔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광주중외공원 홍매화 보러 오세요<광주중외공원 홍매화 보러 오세요>


2019년 올해 봄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이른 2월 말에서 3월 중순이 될 것 같지만 순전히 육안 관측에 의존하고 있어,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제가 본 홍매화는 지금 중외공원, 자세히 말하면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비엔날레관 가는 길 오른쪽에 피어 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분들은 지금 가시면 예쁜 홍매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중외공원 홍매화 만개<광주중외공원 홍매화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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