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고장 보성여행


아름다운 자연은 그 자체로 한편의 거대한 조각이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색채는 그 어떤 예술가들의 작품 보다 신비롭다.

바람의 소리는 우리의 정신을 일깨워주고 푸르른 하늘과 바다는 상쾌한 향기를 전달해 준다.

구름과 숲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지새는 위대한 삶의 본질을 깨닫게 해준다.

이렇듯 자연은 우리에게 아낌 없이 모든 걸 내어준다. 

그래서 나는 자연으로부터 힐링을 통해 한걸음 더 자연과 친해지는 순간을 경험해 보기위해서 보성여행을 떠났다.


1. 보성녹차

 

 

광주에서 1시간 가량 차를 타고 가면 푸르름이 반기는 녹차밭을 만날 수가 있다.


이 곳 녹차밭으로 가는 길목엔 삼나무, 편백나무, 주목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동백나무등 약 300여만 그루의 관상수와 방풍림을 심어 현재는 170여만 평의 면적 중 약 50여만 평의 차밭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차밭에서 580여만 그루의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또한 수십년 전 차밭 조성과정에서 방풍림으로 심은 삼나무는 이곳의 명물로 자리하고 있다.


그 동안 차의 소비시장이 적어 경제성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곳 녹차밭 경영진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제는  '연두빛 카펫을 깔아 놓은듯한 아름다운 다원, '사람들이 들어와 즐기고 관상하는 정원 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녹차밭은 중장비도 없던 어려운 시절 창업자의 차에 대한 열정과 직원 및 지역주민들의 노력과 땀으로 일구어진 것으로 1973년 정부로부터 농가소득증대 기여로 지역경제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지금도 매월 수백 명 지역주민들의 생활터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녹차생산의 중추역할을 감당하고 차의 고향인 보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 곳 녹차밭에서는 맛과 향이 야생차와 같은 유기농의 고급차가 생산되고 있으며, 마치 녹색의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연중 관광객이 방문하는 유명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경관이 아름다워 영화 선물, 목포는 항구다와 드라마 여름향기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곳 보성녹차밭은 이제는 내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일본, 태국, 대만, 유럽 등의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들도 더욱 자연 친화적이며 사계절 꽃이 지지않는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되도록 아끼고 가꾸어야 하며, 수채화같은 이 곳 녹차밭에서 힐링하면서 자연을 만끽하면 좋을 듯 싶다.

 

 


2. 득량역 추억의 거리


추억과 녹차의 향을 즐길 수 있는 곳 보성.

보성하면 녹차의 고장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지만 보성 득량면이라는 작은 마을에 가면 추억의 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과거로의 추억여행을 떠날 수가 있다.

 

 

70, 80년대의 추억을 테마로 조성된 문화공간인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진한 2013문화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보성군 득량면 추억의 거리 조성사업이 선정되어 추진된 곳이다.

 

 


 

옛 득량초등학교, 문방고, 득량상회, 다방, 사진관, 이발관, 옛 득량역, 만화방 등을 테마로 부모와 자식간 세대가 공감하는 추억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만화방은 청소년시기에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중, 고등학교 때 볼 수 있었던 인기만화 등이 그 시간 속으로 안내해주는 듯하다.

 

 

또한 어린시절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보던 그 시절이 아련이 떠오는듯 하다.

지금은 성인이 되었을 친구들이 이때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을지 의문이지만 마음 한 켠엔 동심의 세계를 꿈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득량역 추억의 거리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역전이발관.

지금도 영업중이라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사람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겨져있다.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이발관에서 머리했던 어린시절도 이곳에 와보면 바로 어제일 마냥 새록새록 기억이 되살아난다.

 

 


 

이와함께 문화역 득량은 관광객을 위한 맞이방, 문화예술공연과 주민휴식공간으로 조성된 야외무대, 거북바위를 관망하여 소원을 비는 소원맞이 전망대, 강골전통마을, 중수문길, 비봉공룡공원 등 득량 곳곳을 누비는 자전거 투어를 즐길 수도 있다.


이 득량역 추억의 거리가 지역민이 만드는 문화공간이라는 사업 취지에 맞게 득량역 문화장터와 연계하여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문화향유 및 소통공간으로 활성화해 나갔으면 좋겠다.

 

 


3. 율포해수욕장

 


 

율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1.2km, 너비 60m로 보성읍에서 회천 방면으로 13㎞ 지점에 있다. 깨끗한 바닷물과 모래, 50~60년생 곰솔 숲이 어우러져 경치가 좋고, 크고 작은 섬들에 둘러싸여 있어 호수같이 느껴지는 해수욕장이다. 199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해수욕장 개장은 매년 7월 8일부터 8월 20일까지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관광지 안에 해수풀장과 해수녹차온천탕이 마련되어 있다. 3,000평 규모인 인공 해수풀장은 조수 간만의 차로 아무때나 해수욕을 즐기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하 120m에서 솟는 심해수로 만들었다. 해수녹차온천탕은 지하해수와 보성지역에서 생산되는 녹차잎을 우려낸 녹수탕에서 목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주변에 제암산휴양림과 사자산·서재필기념관·보성다원·용추계곡 등 관광지가 많다.

 


 

 


 

*에필로그


자연은 단지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다른 무언가를 깨닫게 해준다.

그것은 바로 자연과의 소통일 것이다. 결국 우리의 존재도 자연 속에서 태어났고 언젠가 자연으로 돌아간다.

이러한 깨달음은 어느새 자연과 너무 멀어져 버린 현재의 삶을 돌아보게 해준다.

또한 하루 하루 바쁜 우리의 일상을 한번쯤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해준다.

우리의 삶이 지치고 힘들다면 이제 심호흡 한번 하고 주위를 둘러보자. 

이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삶의 힐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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