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메일, 인스턴트 메신저, 휴대폰, TV, 신문, 잡지, 출퇴근 지하철에서 주는 묵가지.. 오늘도 정보전쟁에 뒤처질까 두려워 인터넷을 헤매고 있지는 않은가?
사방에서 밀려드는 정보는 더 이상 지혜를 주지 못한다. 오히려 정보 과잉 속에서 정보 중독을 낳고, 정보 중독은 판단력을 빼앗게 된다. 정보를 많이 모으고 한 켠에 잘 정리해둔다고 지식이 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정보, 지식이 오히려 왜곡을 낳는 현실 속에서 암기하는 정보가 아닌 생각하는 힘을 전하고 싶었다. 빈틈없는 논리가 아니라 비어있는 공간… 그래서 사고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자유롭게 하는 것 .. 그것이 지식채널e가 생각하는 지식이다.
그래서 지식채널e는 세상을 보는 많은 창들 중에 조금 다른 시각을 전하고 싶은 창이 되기를 바란다.
< 지식채널e> = 상상력 ?
<지식채널e>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상상력’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어떤 사실이 지금은 익숙해 졌지만 익숙해지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거나, 중요하나 잊혀진 사실들을 재 조명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실이나 현상들을 재 조명 하면서 상상력에 자극을 주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생각하는 지식을 만들어 내자 !!
<지식채널e>의 초기 기획의도는 ‘생각하는 지식을 만들어 내자’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프로그램 제작에서 가장 초점을 맞추는 부분은 “메시지”이다. 어디를 보느냐 보다는, 어디서 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어떤 이야기를 할 때 ‘이 이야기를 지금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것이 <지식채널e>의 주 내용이다.
즉, 어떤 정보나 지식들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좀더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해 보자는데 가장 초점을 맞춘다고 할 수 있다.
요즘은 많은 정보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런 정보들을 모아서 영상 클립처럼 만들고 싶었다. 그런 이유로 프로그램 방영 시간은 5분이다.
다양한 시각과 영상클립… 매주 2편의 방송… 빡빡한 일정이 오늘도 계속된다.
숨가쁜 2주 후 .. 그리고 5분
프로그램은 매주 2편의 내용을 방송한다.
한편에 5분… 그 5분을 제작하기 위해 2주간의 숨가쁜 일정이 돌아간다.
<지식채널e>의 제작과정은 구성 작가들과 아이템 회의를 하고, 작가들이 그 내용에 맞춰 자료 조사를 하고 구성안을 작성하게 되면 그에 맞는 영상을 찾고 편집을 하게 된다. 1차 적으로 영상과 텍스트를 맞추는 편집을 하면 프로그램 상영 시 나타나는 영상효과들이 삽입된 디지털 편집을 하고, 그 후 음악과 효과작업을 마치게 되면 한 편의 프로그램이 방영될 수 있다.
이런 일련의 작업들을 매주 2편씩 만들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채널e의 제작팀은 항상 숨가쁜 일정을 보내느라 정신이 없다.
방송 프로그램은 소비적? or 생산적 ?
많은 방송 프로그램들은 ‘소비적’으로 한번 보고 지나쳐가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왜 방송프로그램은 소비적이어야 하지?
한번 보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꾸 꺼내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만들자!! 방송 프로그램이 생산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라는 생각이 지금의 지식채널e를 만들게 되었고, 앞으로도 그런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집안의 사전이나 아껴 보는 책들과 같이 어떤 정보가 필요하거나 보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 꺼내볼 수 있도록 제작진이 내용을 알차게 꾸미면 시청자 분들은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 그 내용을 꺼내보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지식채널e>의 시청자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하고 싶었던 말이다.
방송 프로그램이 시간 보내기, 보는 동안의 즐거움 말고 다른걸 원하는 분들이 있다는 전제하에 시청자를 믿고(?)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는데 .. <지식채널e>가 그걸 증명한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 했던 뜨거운 반응을 주신 시청자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드리고 싶다.
지식 그 자체는 완벽하게 객관적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채널e는 기계적인 객관성을 취하거나, 하나의 결론을 내리고 시청자를 설득하지 않는다. 최대한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거리’를 던지고 시청자가 나름의 ‘메시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식채널e의 목적이다.
‘지식’을 입체적으로 조명해서 시청자들에게 ‘화두’를 던지는 것..
제작진이 던지는 화두가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모두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메시지’는 매우 다양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잠깐 멈춰서서 생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5분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빡빡한 일정 속에서 또 하나의 화두를 그려본다.
인터뷰 ● 제작자 김현우 PD
2002년 EBS 입사
시네마천국, 에니토피아 제작
영화/다큐/에니메이션 외화 구매
다큐프라임 <성장통> 제작
글 ● 객원기자 윤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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