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여행, 나주에 있는 남양 유업 더 카페에서 시작하라.

주말 여행, 나주에 있는 남양 유업 더 카페에서 시작하라.

이제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가을에는 여행을 가기 좋은 날씨가 계속 이어진다.

청명한 하늘, 보기좋게 물든 단풍들...

이 가을의 시작을 남양 유업 더 카페에서...

전라남도 나주시 금천면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다.

그 것도 남양 유업이라는 회사가 만든 카페...

공장의 한 건물 안에 있는 이 카페는 원래 직원들만 이용하는 카페였는데, 블로그 등 그 열기가 대단해서 일반인들에게도 커피를 맛볼 수 있게 했다.

광주에서 20분 남짓 나주 혁신도시쪽으로 가다보면 우측에 남양 유업 나주 공장이 보인다.

그 나주 공장 앞에서 경비실 아저씨에게 큰 소리로....

' 아저씨~~~! 저 커피숍 갈려구요~~~~! 하면

아주 친절하게 주차장에 차 주차시키고 걸어가면 커피숍에 갈 수 있다고 설명해준다.

차를 적당한 위치에 주차시킨 후 조금만 걷다보면 더 카페라는 A4용지만한 카페이름을 볼 수 있다.

그리 크지 않은 카페입구에 잠깐 실망하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그 실망이 싹 가신다. 

<남양 유업 나주 공장>

전라도 여행이라하면 맨 처음 담양을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목포, 여수, 순천....

하지만 이제 나주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전 등 공기업이 나주혁신도시로 들어왔고, 영산포, 승천보, 나주곰탕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그 시작점을 이 남양 유업 더 카페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왜냐하면, 광주에 KTX나 고속버스, 자가용으로 와서 나주로 가는 초입에 이 더 카페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 곳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고 나주 여행을 하는 것을 추천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남양 유업 더 카페 내부 모습>

암튼, 더 카페 내부에 들어서자 마자 들었던 생각은 큰 북 카페처럼 내부 인테리어를 했놨다는 것이다.

미국 유슈 대학의 도서관을 방불케 하는 도서 책장들이 2층에 배치해 있고, 1층에서는 저마다 사연들을 풀어놓을 수 있는 자리들이 있다.

내부가 너무 이국적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은 연신 폰을 들고 찍기 바빴다.

그 모습을 뒤로 하고 카운터로 가서 커피를 시켰다.

어~~! 모든 커피메뉴가 1,000원이란다. 

그 이유인즉슨 남양 유업 제품을 사고 받은 영수증을 가지고 오는 손님들에게 1인당 2잔씩 1,000원에 판다고 한다.

그 1,000원은 기부금으로 쓰이고....

더 알고 싶으면 아래와 같이 내용을 확인하길 바란다.

참 좋은 일을 하면서 카페를 운영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영수증이 없으면 판매를 안한단다.

오로지 남양 유업 제품이 쓰여진 영수증을 지참해서 가야 한다.

기부금 형식으로 음료를 팔기 때문이란 직원의 설명에 영수증을 제출하고 1,000원의 아이스아메리카노 2잔을 시켰다.

맛은 약간 찐하고 풍미가 있었다. 단, 양은 조금 작았다.

커피를 마시면서 2층에 있는 도서를 읽었다. 조용한 노래가 흘러 나오는 더 카페에서 책과 함께 여행의 시작을 느끼고 있었다.

운영시간은 대체적으로 일찍 끝난다.. 오후 5시까지.. 하지만 4시가 조금 지나자 사람들이 거의 빠져 나갔다.

뻘줌한 우리 일행은 마지막으로 커피를 한 모금 마신후 더 카페를 나섰다.

조용하고 멋진 그리고 사진빨(?) 잘 나오는 분위기 있는 카페를 찾는다면 

단언코 이 남양 유업 더 카페를 추천한다.

이어 우리 일행은 카페를 나와 나주곰탕을 먹으러 나주로 향했다. 진한 커피 향의 여운을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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