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2호선.. 지하와 지상으로...

그동안 건설방식 등을 놓고 논란을 빚으며 지연돼 온 광주시 도시철도2호선 기본계획 변경안이 승인됐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을 국가교통실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고시했다.

이번에 변경된 도시철도 2호선은 당초 2019년까지 27.4km를 건설하려던 것을 2022년까지 12년간 3단계에 걸쳐 41.7㎞를 시행하며 정거장 44개소, 차량기지 2개소를 설치한다.

백운광장 부근 광주지하철2호선 가상도

                             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지하철2호선 가상도

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효천역∼조선대∼광주역∼전남대∼일곡∼첨단∼수완∼운남∼시청 등 확대순환선으로 설치한다.

변경되기 전 당초 노선은 효천역∼백운광장∼남광주역∼서방사거리∼광주역∼동운고가∼종합터미널∼시청신청사∼풍암지구∼백운광장 구간 27.4㎞였다.

                                      광주지하철2호선 노선도(빨간선)

사업기간도 당초 ‘2008∼2019년’에서 ‘2011∼2022년’으로 변경됐으며 차량기지도 광주 남구 송화동 효천역 일원 1개소에서 광주 서구 유촌동 일원이 포함된 2곳으로 변경됐다.

오는 2022년까지 건설될 도시철도 2호선의 총 소요사업비는 1조7394억 원으로 국고 60%(6958억원), 시비 30%, 지방채 10%로 충당된다.

도시철도 2호선 표정속도는 정거장 정차시간을 포함해 38.8㎞/hr로 첨단에서 백운광장까지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으며 1호선과의 연계를 위한 환승역은 운천역과 남광주역으로 계획됐다.

지하철 형태는 기존 대도시 지하철인 중량전철과 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경량전철이다. 이는 건설비용이 중량전철에 비해 저렴하고 무인운전으로 유지운영비, 저공해 환경친화성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광주시는 기본계획 변경안이 고시되는 대로 도시철도, 교통, 재정, 환경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안 연구 TF팀’을 구성하고 공청회와 시민여론조사 등을 통해 건설방식과 착공시기 등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당초 도시철도 2호선을 지상고가 경전철 방식을 추진해 왔으나 민선 5기 들어 지상고가 방식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소음 등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다양한 방식을 검토키로 했다.

현재 거론되는 건설방식은 노면전철이나 모노레일, 연전철 등이며 이 가운데 기존 지하철의 절반 수준에서 지하를 통과하는 연전철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안이 승인됨에 따라 이제 지하철 2호선 건설은 광주시의 몫이 됐고, 건설방식과 시기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관한 로드맵을 작성해서 시의회 등과 협의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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