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음악을 광주에서 들을 기회가 생깁니다.(빛고을시민문화관)

라틴음악을 광주에서... 온라인과 공연장에서 함께 즐기는 ‘라틴 음악여행’

오는 10~14일 빛고을시민문화관 개관 10주년 기념 공연

‘DJ와 함께 떠나는 세계 음악여행’ 국내 최고 라인업 구성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DJ와 함께하는 한여름의 세계 음악여행'을 선보입니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협회와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총 5개의 무대가 '문화예술회관과의 문화공감'을 기획했습니다. 특히 광주세계음악제를 오랫동안 맡아온 문화기획자 장용석 씨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국내 최고의 라인업으로 공연을 기획했습니다. 

라 이슬라 보니따 공연팀   <광주문화재단 제공>

우선 10일(월) 첫 공연에는 라 이슬라 보니타, 코틴그룹, 살사 댄스팀 '미얀살사'가 출연해 쿠바 살사, 푸에르토리코 살사, 뉴욕 스타일의 살사 등 현대적인 살사 음악을 신나는 리듬으로 연주합니다. 

 

나엠 플라멩코 무용수 연주자   <광주문화재단 제공>

 

2회에서는 플라멩코 무용수이자 연주자인 나엠이 판당고, 불레리아, 말라게냐 등 다양한 형태와 스타일을 지닌 플라멩코의 원형을 연주합니다. 판소리의 새 이름과 비슷한 플라멩코의 '듀엔데'를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람 탱고 바이올리니스트   <광주문화재단 제공>

세 번째로 열리는 12일(수)에는 국내 최고의 탱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아람(트리오 또는 4중주)이 이끄는 프로젝트팀이 전통 탱고부터 관객들에게 익숙한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노래, 밀롱가의 과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탱고 음악을 선보입니다. 4회째인 13일(목)에는 현지 라틴 재즈의 선구자인 유복성 재즈 올스타즈가 우리 귀에 익숙한 라틴 리듬부터 쿠바,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미국 스타일까지 다양한 라틴 비트를 연주하며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입니다. 

김율희와 소울소스   <광주문화재단 제공>

 

마지막 5번째 공연인 14일(금)에는 혁신적인 레게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가수 김율희와의 협업을 통해 강렬한 한국 레게를 선보이며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한편, 가장 감동적인 두 장르가 만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음악을 탄생시킬 예정입니다. 

 

공연의 요점은 이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인 DJ 문형식의 진행으로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이 연주하는 라틴음악과 우리 음악이 만나는 장소를 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역 내 수준 높은 뮤지션과의 협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음악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공연 콘텐츠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입니다. 이에 따라 매년 여름 광주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대륙별 음악제나 테마로 자리 잡게 됩니다. 추가경정예산이 확보되면 매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여행의 주제를 정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 음악의 영역을 세계 음악, 크로스오버 등으로 확대하여 음악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넓은 음악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와 소비자층을 확대하여 지속 가능한 브랜드형 프로그램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빛고을시민문화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좌석을 철저히 유지·예방하면서 이번 기획공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향후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을 제대로 향유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한 정기적인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다양한 문화공연이 줄어들고 일상생활에서의 거리두기 실천으로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광주문화재단TV'를 통해 생중계되는 현장공연과 온라인 공연도 함께 진행됩니다. 

DJ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의 세계 음악여행 포스터  <광주문화재단 제공>

한편 한국문화예술회관협회가 주관하는 '문화예술회관과의 문화공감' 기획 프로그램 분야에서는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이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빛고을시민문화관은 4천5백만 원의 국비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 무대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입장료는 전석 5천 원이며 예매는 '티켓링크'로 가능합니다.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임대주택 거주자, 장애인, 노인(만 65세 이상), 사회복지시설(재활시설, 요양원, 어린이집, 쉼터 등), 소아병동 환자, 외국인 근로자, 교정시설, 군인, 탈북자, 다문화가정 등에게는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7세 이상 관람 가능)

 

 

문의전화(062) 670-7942입니다. 

이번 프로그램 기획을 맡은 장영석 예술감독은 광주월드뮤직 페스티벌, 광주 청소년 음악 페스티벌 등 전문 음악 페스티벌을 기획 창립했으며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추진단 전문위원, 전남음악창작소장, DJ 겸 음악평론가, 문화기획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대중음악산업과 예술창작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 예술감독에게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들어봤어요. 

장영석 예술감독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습니까. 

코로나19로 인한 상처와 상실감, 피로감이 큰 시민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자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동시에 개관 10주년을 맞은 빛고을시민문화관을 기억하고 대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공연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의미에서 기획한 공연입니다. 



DJ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의 세계 음악여행의 특징은요. 

이 프로그램은 매년 8월 세계의 모든 음악을 향해 떠난다는 콘셉트로 구상됐습니다. 유능하고 유쾌한 문형식의 DJ가 그 길을 안내해 줍니다. 강의와 콘서트를 결합해 매년 다른 나라, 다른 대륙의 음악을 여행하는 것이 목표인데 올해는 유쾌하고 즐거운 라틴음악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이번 공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면. 

라틴음악을 대표하는 장르가 하루에 하나씩 선보여집니다. 빠르고 즐거운 살사, 삶의 쓴맛과 한을 담은 플라멩코, 클래식과 대중성을 넘나드는 탱고, 비트와 크로스오버의 멋을 보여주는 라틴재즈, 레게와 판소리의 콜라보까지 닷새 만에 같은 장소에서 라틴음악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각 장르를 제대로 연주하는 뮤지션이 국내에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기획은 쉽지 않습니다. 라틴음악의 각 부문에서 한국 최고의 음악성과 실력을 지닌 뮤지션 팀을 초청한 만큼 믿을 만한 공연이라고 자부합니다. 



주요 감상 포인트와 추천 공연은요. 

모든 공연은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4일(금) 레게, 판소리를 만나다를 추천하고 싶어요. 레게라는 장르와 우리 음악인 판소리가 만나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현장이야말로 월드뮤직이 지향하는 바를 보여주기 때문이죠. 5일간의 공연은 모두 음악의 신세계를 만나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폭넓은 음악과 함께하는 여정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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