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시나리오 개념

 

시나리오 쓰기 막막하시죠? 도대체 답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답이 없는 시나리오 쓰기.

그래서 그전에 기본적인 시나리오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블로그 글이 시나리오 공모전을 앞둔 시나리오 작가 분이나 이제 막 시나리오 쓰는 법을 알고 싶어 하시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이야기는 우리 삶의 도구이다.
- 케네스 버크

훌륭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구성된 이야기입니다. 즉, 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 세계가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에서 좋은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거기에 시나리오 작가라고 하면 자기 시나리오에 대한 사랑도 충만해야 합니다. 자기 작품을 사랑하지 않는데 좋은 시나리오가 나오겠습니까? 시나리오와 사랑에 빠져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그 훌륭한 이야기의 베이스, 기본은 우리 주위의 이야기들을 재창조하는 과정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너무 일상적인 상황은 재미가 없겠죠? 

 

허구는 인생에 형식을 부여한다.
-극작가 장아누이


현실적인 경험을 가지고 시나리오를 쓰면 너무 정적이겠죠? 그리고 내 주위에서 일어난 평범한 일상을 돈을 주고 듣거나 보지 않겠죠? 그 현실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허구적인 이야기,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를 적재적소에 곁들이면 한 층 더 재미있는 시나리오가 만들어질 겁니다. 

 

 

실패한 시나리오 유형

 

그럼, 실패한 시나리오 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로 꾸민 유형

2. 상업영화의 패턴을 따라가는 진부한 영웅 이야기로 꾸민 유형

 

반응형

 

첫 번째,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는 아까 이야기해드렸던 이유로 누가 보겠습니까?

' 아침에 일어나서 지하철을 타고 사무실에 왔는데, 아침부터 회의다. 정말 회의하기 싫다. 근데 회의를 하고 나니 점심시간. 점심을 먹고 커피로 약간의 수다. 그리고 오후 업무... 이제 곧 퇴근이다. 또 지옥철을 타겠지? 일상탈출을 해야 하나?'

 

이런 이야기 지루하죠? 나에게만 있었던 일, 아무도 안 궁금하거든요.

 

 

두 번째,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영웅 이야기는 어느 정도는 성공하겠지만 나만의 특별한 시나리오가 되지는 않습니다. 킬링타임용 영화는 만들 수 있겠죠... 그러나 사람들의 뇌리에서 바로 잊힙니다. 오래도록 회자되는 시나리오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까? 영화관을 나와서도 여운이 남는 그런 영화를 만들어야겠죠?

 

 

시나리오란, 이야기를 구조화하여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쓰인 글

그 이야기는 반드시 일상적인 삶의 모습도 들어있어야 하지만 마냥 자기의 일상을 보편적이거나 단편적인 삶을 보여주는 그런 형식으로 쓰여서는 안 됩니다.

 

감수성과 상상력을 동원한 시나리오가 멋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창작을 위한 필수적인 전제조건이기도 하지만 여기에 추가해서 문학적인 재능과 이야기를 잘 뽑아낼 수 있는 재능을 겸비한다면 훌륭한 시나리오 작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 아닐까요?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