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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야기

함평나비축제를 다녀와서 솔직한 후기

김피디짱 김피디짱 2016.05.02 11:06

 함평나비축제를 다녀와서 솔직한 후기

 

함평은 옛날부터 농경지가 많아 평온하고 풍요로운 전형적인 농업지역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농업경쟁력이 떨어지는 현대사회로 진입하여 그 농업적인 생산성이 떨어졌다.

 

그에 따라 다른 관광자원이나 산업시설이 전혀 없고, 특별하게 생산되는 특산품(한우빼고)이 부족한 함평에서 이석현 군수가 부임하게 된다.

그는 이 척박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나비라는 컨셉으로 함평을 대거에 지역홍보수단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지금은 산림조합중앙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석형 전 군수...

그가 만든 함평나비축제가 올해로 18회가 되었다.

 

처음 개장했을때 취재차 갔던 때와 사뭇 분위기는 달랐지만 그 명맥은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말 함평나비축제를 다녀와서 솔직한 후기는 남기기에는 먼가 부족한 행사였다.

그 이유를 이제 설명하겠다.

 

 

먼저, 입장료문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7000원이다. 말이 7000원이지 쿠폰을 적용하면 5000원인 셈이다.

여기에서 헷갈리기 시작한다. 그냥 5000원으로 하지 왜 쿠폰을 적용해 7000원을 받는다는 건지....

 

즉, 7000원에 입장료를 구입하고 축제장 곳곳의 편의점과 관련 행사물품을 사는데 이 2000원짜리 쿠폰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 쿠폰을 이용하라는 멘트를 사정없이(?)날리는 상인들이 꽤 있었다.

즉, 이것도 상업적이고 마케팅적인 수단이다. 즉, 거의 모든 물품이 이 2000원 한도보다 높다는 얘기다. 미끼쿠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스크림을 제외한 기본적인 음료수라든지 간식거리가 2000원을 넘었다.

함평나비축제가 상업적인 축제로 변화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요 윗그림도 상당한 모순이다.

함평나비축제에 나비는 없고 닭과 병아리, 사진은 못 찍었지만 사슴, 딱정벌레, 토끼, 벌 등....

각종 가축동물을 보는 내가 왜 이 곳에 왔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만든 그림....

이 사진을 찍었던 곳은 분명 체험관이라고 써져있지만 입구부터해서 각종 특산품구매를 요구하는 상인들의 손짓을 뿌리치고 겨우 한쪽 공간에 자리잡고 있었다.

 

 

뒤에도 얘기하겠지만, 이런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행사장 제일 뒤편에 나비전시관을 배치하는 꼼수를 부린 행사관계자가 얄미웠다.

 

 행사장 사이 가는 길에 예쁜 호박들이 주렁주렁....

농업체험축제라 이름을 변경해도 좋을 듯...

 

 미니 호박이 주렁주렁.. 그냥 이뻐서 한 컷...

 

 자연 생태관은 나비가 굉장히 많이 있을 줄 알고 들어갔던 곳..

나비 그림이 붙어있어서 그렇게 알고 들어간 사람들이 꽤 있었을 것으로 판단됨...

 

 자연생태관 내부...

보라, 상업적인 축제로 변모되고 있는 현장을...

자연생태관 위쪽에 프랑카드들을...물놀이장 광고와 가을에 있을 국향대전 홍보전시장인 줄....ㅠㅠ

 

 중간중간 뜰에는 양귀비 꽃들이 활짝피어있어 그나마 나를 위안해 준다.

밑에 사진들은 정작 찍어야할 나비들은 없고, 꽃들만 찍었다. 왜?

함평나비축제 행사장을 돌아다니다가 지칠때 쯤 제일 끝에 나비전시장으로 들어갔으니, 카메라 들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올해 18회째를 맞고 있는 함평나비축제....

정말 함평 이석형 전 군수가 기획했던 순수한 나비들의 향연을 보고 싶어하는 관람객들에게 초심을 잊지 않는 그런 축제가 되길...

 

함평나비축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걸 지켜봐야하는 것도 곤욕이다.

전국에는 수많은 축제들이 봄마다 열린다. 그 중에서도 이곳 함평에서 열리는 함평나비축제가 1등 축제로 꾸준히 이어나가길 바라는 차원에서 이 글을 남긴다.

 

초심을 잃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함평나비축제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솔직한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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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우휼 이런 솔직한 후기를 보기위해 검색에 검색을 했네요. 그런데 네이버에선 홍보성 블로그만 우선순위로 보여지니 안타깝네요. 어쨌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서 한 번 가보려고 합니다. 2016.05.03 02:19 신고
  • 프로필사진 김피디짱 김피디짱 초기의 함평나비축제를 갔다오신분들은 저와 같은 생각이실겁니다. 다 함평나비축제가 잘되라는 의미에서 글을 썼구요. 아이들과 소풍간다는 의미로 가볍게 갔다오실만은 합니다. 2016.05.03 08:38 신고
  • 프로필사진 무위자연 본질을 잊어버리면 안될것 같아요. 2016.05.10 08:53 신고
  • 프로필사진 나그네 함평나비축제를 부정적으로 보시는군요
    입장권을 7천원받는것보다 쿠폰으로 2천원을 돌려주니 모두들 너무 좋아했습니다
    축제장에 나비 아닌 다른것들이 많아 나비축제 본질을 흐린다고요?
    너무나 편협하고 고집스런 생각입니다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야합니다
    그런면에서 함평나비축제는 애들한테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야외 나비날리기 행사도 너무 좋았고요
    나비생태관에 보면 원없이 수많은 나비들을 볼수있어 좋았습니다
    수많은 나비;가 다양한 꽃들과 어울어져 모두들 감탄사를 쏟아내는걸 들었습니다
    그렇게 환상적인 나비생태관 사진은 한장도 안올리면서 나비축제를 폄하하시는걸보니
    그 의도가 불순하다고 생각이드는군요
    해마다 나비축제를 가보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축제는 없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은 무엇일까요?
    2016.06.03 11:41 신고
  • 프로필사진 나그네 저도 제 1회 나비축제부터 지금까지 한법도 빠지질않고 관광하고 있습니다마는 1회때는 대부분관광객들이 나비축제에 나비가 없다고 불평이 높았습니다. 물론 몇년전까지도 그러한 불만이 계속나오고있었습니다, 그런데 함평군수가 바뀌면서 야외에서, 나비생태관에서 축제기간내내 관광객들이 나비날릴수 있도록 나비날리기 행사를 계속하였는바 나비를 많이 볼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함평나비축제는 갈수록 올바른 방향으로 졸아지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랑 같이 나비축제를 계속 관광해온 지인(교수, 교사, 의사, 사업가, 시인등등)들도 갈수록 좋아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비축제를 폄하하는것은 그동안 고생하여온 그 지역민들을 모독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2016.06.09 16:51 신고
  • 프로필사진 100돌 나그네님은 본문 글 쓰신분의 의도가 불순하다고 보이는거죠?
    저는 그렇게 보이지 않고, 나비축제니까 나비 위주의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그리고 각종 상업적인 홍보 현수막은 없었으면.. 또한 7천원에 2천원 할인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5천원에 입장하게 하는게 더 낫지 않나요?
    나그네님도 나그네님의 생각을 말하실수 있지만, 다른사람의 글을 보고 정확하지 않은 근거로 불순한 의도로 매도하는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17.04.27 1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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