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사람!
드디어 너와 나 우리가 주인공인 광주비엔날레가 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는 시간이 흐를수록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시민과 함께 호흡한 광주비엔날레!
그 66일간의 대장정 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감미로운 우리가락과 함께 막을 올린 2010 광주비엔날레!
고은시인의 연작시 제목인 ‘만인보’를 주제로 열린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9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7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열리는데요, 


비엔날레 사상 처음으로 야간에 열리는 이번 개막식은 빨간 섬 형태의 무대 위에서 환상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졌죠.
그 어느 때보다 관객과의 호흡, 체험을 강조한 광주비엔날레!
이번 전시 주제를 ‘만인보’로 정한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거대한 규모의 연작시 ‘만인보’를 주제로 한 광주비엔날레!
수많은 이미지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만인보’의 의미가 처음엔 좀 알쏭달쏭했는데요,
하지만 전시장에 첫발을 내딛는순간 ‘만인보'에 대한 궁금증이 저절로 풀렸습니다.
광주비엔날레를 보다 흥미롭게 감상하고 싶다면 주제별로 나누어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다양한 인물과 상징물, 인형 등이 합쳐져서 하나의 기묘한 전시품목을 구성하구요,
인물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영역의 미디어 작품도 전시되고 있죠.


특히 2010년 광주 민주화운동 30년을 맞는 해에 열리는 비엔날레인 만큼 5.18 광주항쟁을 구체적으로 다룬 작품이 선보였는데요,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전시장을 쭈욱 둘러보다보니 색다른 문구가 호기심을 자아냈는데요, 평소에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는 제가 공짜사진관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사진을 찍고 찍고 또 찍고! 사진찍는 삼매경에 푸욱 빠졌는데요, 즉석에서 나온 사진을 벽에 전시까지 한다니 아! 정말 영광입니다.


광주비엔날레는 31개국 134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데요, 1901년부터 2010년 사이에 제작된 작품과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창작된 작품 및 문화 유물들로 가득 채워졌죠,
그야말로 살아있는 큰 박물관이라고 할까요?


그중에서도 실제 크기로 재현한 중국 근대사의 시민들의 동상들은 역사책에서 나올법한 이야기들을 만나는 것 같더라구요.
여기는 관람객들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은 곳인데요, 인간이상의 친구, 곰돌이와 함께한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죠, 마치 모두가 한 가족인듯한 다정한 모습이죠? 이데사헨델스의 ‘테디베어 컬렉션’에는 무려 3000장이 넘는 테디베어 사진이 전시되구요,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로 숨진 영국인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테디베어 인형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미술로 전세계가 하나되는 광주비엔날레! 이번 행사는 용봉동 주 전시관을 비롯해 양동시장, 시립미술관 등 광주시내 25개 곳곳에서 함께 열리는데요, 광주 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역사와 기억, 고향을 소재로 한 전시물이 공개되죠. 또한 광주시립미술관에 마련된 특별기획전은 지역작가들이 ‘예술은 디저트’라는 주제로 일상 속에 스며든 예술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는 과거와는 다르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었는데요, 시민참여프로그램인 ‘만인보+1’와 흥겨운 공연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백인백색 다양한 사람들! 하지만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한데 모여 아름답고 진실된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010 광주비엔날레! 바로 이곳에서 그동안 잊혀진 가족앨범을, 행복한 우리의 초상화를 한껏 그려보시면 어떨까요?



연출 : 김용기(김피디짱)
구성 : 윤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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