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고지 하늘 아래서*

매서운 찬 바람이 얼굴을 때릴때
네가 생각난다

눈 덮힌 산야에서
추운 날씨와 씨름할 때 쯤이면
너의 형상이 눈과 함께
나의 마음속으로 소복히 쌓인다

400m고지 하늘 아래
난 그 눈을 맞으면서
아스라이 떠오르는 너의 실루엣을
피부 속 깊숙히 흡수하고 있다

하얗게 쌓인 고지 저편을 바라보면
앳띤 너의 모습이 발자국과 함께 떠올라
내 앞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전방 고지 하늘 아래서
난 널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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