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억*

떠나간다는
말을 하지마
내가 힘들어 지잖아.

작년 눈 내리던 어느날
넌 나의 심장 박동수를 멎게 했지
뜨거운 피를 쏟아내면서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혈흔을 보면서
나의 절반이 떨어져 나가는 시련을 겪었지

그런 아픔을 넌 아는지 모르는 지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

하지만 이번 겨울엔 넌 나의 반쪽이 되어
다시 나의 몸에 열기를 불어 넣어 줄 순 없겠니?

이번 겨울은
지난 겨울처럼 되기 싫어서
눈을 보기 싫어서
난 두눈을 감아야 겠다.

이젠 행복한 겨울이 되겠지
넌 나의 반쪽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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